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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에서 9월 30일에 발표한 2016년 외교관후보자 최종합격자 전체 41명 중 성균관대학교 학생 3명이 최종 합격했다. 성지희 학우(유학동양학 11)는 2016년 외교관후보자로 최종 선발되어 1년 동안 국립외교원에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외교관후보자는 일반외교, 지역외교, 외교전문 세 가지 분야로 구분되어 선발된다. 이 중 성지희 학우가 합격한 일반외교분야는 제1차 필기시험(선택형), 제2차 필기시험(논술형) 총 2번의 시험이 시행되며 3차는 면접심사로 진행된다. 1차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영어공인인증시험성적과 제2외국어공인인증시험성적, 한국사검정시험 2급 이상의 자격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제2외국어는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독어, 불어, 러시아어 6가지가 있으며 각 언어마다 점수 기준의 차이를 제시하고 있다. 1차 시험은 공직적성능력평가(PSAT)에 응시해야 한다. 2차 시험은 논술형 필기시험으로 경제학, 국제정치학, 국제법, 통합논술(2) 다섯 가지 과목과 관련된 약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3차 면접은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 영어토론, 한국어토론, 직무역량평가, 공적가치평가, 개인발표로 구성된다. 직무역량 평가는 상황을 제시하고 개인의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공적가치평가는 공무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질, 공무원들의 청렴함을 고양시킬 수 있는 방법,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양시킬 방법 등 공적 가치에 대한 개인의 태도를 평가한다. 개인발표는 제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A4 한 장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고 이를 면접관들 앞에서 발표한다.

2016년 외교관후보생 최종합격. 성지희 학우의 노하우는?

12월 19일부터 국립외교원에서의 교육 일정이 시작되기 전 잠깐의 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그는 선발시험 준비 당시 고충에 대해 털어놓았다. 1년 6개월 동안의 신림동 고시촌 생활을 회상하며 외교관을 꿈꾸거나 준비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우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1차 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자격요건을 맞추는데 6개월 정도 걸렸어요. 같이 준비하는 동료들과 함께 스터디도 만들어서 같이 공부했죠. 당시 상황을 떠올려 보면 외교관을 준비하는 학우 분들께 조언 해주고 싶은 것 중 하나는 제2외국어를 미리 준비했으면 좋겠어요. 미리 너무 많은 공부를 해놓으려 하지 말고 제2외국어 공부하면서 본인 충전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고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도 열심히 학부과정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외교관후보자나 외교관이 된 후에도 국비유학생을 갈 수 있고 본인이 석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서 외국 대학으로 유학을 가는 일이 많은데 학부 때 학점이 좋으면 이득을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이 점은 외교관을 준비하는 친구들 말고도 모든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해당 되는 것 같네요. 학부시절 때, 그 당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면서 다양한 견문을 쌓는게 중요해요. 외교관이라는 직업이 겉보기에는 대단하고 멋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힘든 부분이 굉장히 많은 직업이에요. 외국에서 오래 생활을 해야 되고 또 이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외교관의 이러한 직업적 특성을 잘 견뎌낼 수 있는지, 교환학생이나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외교관이라는 직업이 맞는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경험해보고 본인 성격을 파악해 볼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2차 시험 때 세 과목 모두 처음 접하는 과목이었어요. 각 과목당 학사수준을 요구해서 방대한 양을 깊게 공부해야 되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공부를 하면서도 회의감이 들기도 했어요. 너무 어려우니까 이해도 잘 안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어요. 하루만 쉬어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밀리게 되더라구요. 물론 많은 양이고 낯선 과목들이었지만 시험을 준비할 당시에 누구보다도 성실히, 꾸준히 공부하려고 준비했어요. 많은 시간을 공부하려고 하기보다는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그리고 본인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 태도도 중요하죠. 고시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과연 붙을 수 있을까.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요.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고 중도에 포기하는 분들도 많아요. 저라고 그런 생각들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 지칠 때마다 언젠가는 붙을 건데 하는 생각으로 제 자신을 믿었어요. 워낙 원래 성격이 긍정적이라 그런 것도 있어요. 단기간에 결과를 얻으려고 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왜 이 시험을 준비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시고 목표를 생각해보는 것도 외로운 싸움 속 지친 나에게 위로가 되죠."

앞으로의 포부 및 계획

성지희 학우는 학부생활 동안 겪은 경험들을 통해 외교관의 꿈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하며 본격적으로 외교관의 꿈을 준비했다. 고시를 준비하기 전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외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한 활동들을 통해 쌓은 경험들이 지금의 본인을 만들어준 큰 원동력이라 전했다.

"처음부터 외교관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은 아니에요. 꼭 외교관을 희망했다기보다는 외국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여러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어요. 막연한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었죠. 외국이랑 교류가 큰 회사에 취직할 것이라 생각했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경영이나 경제를 배워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 했어요. 외교관의 꿈을 갖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다면 MAPLE활동과 외교부에서 주최했던 대학생 워크숍에 참가했었던 것이 아닐까 싶네요. 교환학생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많은 외국인 학생들을 만났어요. 그 친구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의 현실에 대해 알게 되었고 고민하게 되었어요. 왜 한국에 교환학생을 왔냐고 물어봤을 때 특히 유럽 쪽에서 온 친구들이 아시아로 오고 싶었는데 중국과 일본의 합의점을 찾다가 한국으로 온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한국의 이미지에 대한 차이를 좁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하면 내가 그 간극을 좁힐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외교관이라는 일을 통해서 가능하지 않을까라 생각했죠. 저는 한국정상과 타국의 정상이 만나는 그런 공공외교가 아닌 새로운 개념의 외교에 관심을 가지고 꿈을 갖게 되었어요. 해외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외교가 제가 하고 싶은 외교이자 저의 꿈이에요. 터키로 교환학생을 갔었는데 그 때 느낀 것, 해외를 여행하면서 외국 사람들을 보고 느낀 것. 한국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때 느꼈던 생각과 다짐 그대로 한국의 좋은 점을 해외 교민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한국의 좋은 점을 많이 알리고 싶네요."

꿈에 한 발 한 발 다가간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행복하게 느껴지는 요즘 최고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의 미래 또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제 막 꿈에 한 발짝 다가선 그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사람은 자기가 호감 있는 사람의 말에 경청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를 국가적 차원에 대입해 봐도 마찬가지죠. 국가 또한 자기가 호감을 갖고 있는 국가의 말을 경청하게 되고 지지하게 됩니다. 이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국가의 국민들이고 해외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록 한국의 외교적 힘이 커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외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외교를 꿈꾸고 있고 한국에 대한 호감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외교관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곽헌우 기자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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