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웹진

인물포커스 | 성대사람들

2018년 2월 성균나노과학기술원(SAIN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파키스탄 본국에 돌아가 바로 교수가 된 외국인 동문이 있다. 현재 University of the Punjab의 석탄연료 활용 기술 센터(Centre for Coal Technology)에서 조교수로 근무하는 Hassan Zeb 교수. 그는 스웨덴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파키스탄 최고 엔지니어링 (Ghulam Ishaq Khan Institute of Engineering Sciences & Technology (GIKI))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어떻게 우리대학에서 공부하게 됐는지 궁금해 메일을 띄웠다.


- 성대에서 공부할 때 어떤 점이 좋았나요? 외국에도 유명 대학이 많았을 텐데 왜 우리 대학에서 공부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게 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제 지도교수인 김재훈 교수님께 박사학위와 관련해서 연락했습니다. 교수님이 저에게 성균관대학교에서 함께 하자고 제안하셨고, 그것이 제가 성균관대학교를 알게 된 과정입니다. 저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공부하게 된 것을 굉장한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성균관대학교가 연구기관으로서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다문화적 환경은 제가 성균관대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수 백 명의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은 성균관대학교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세계로 확대된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도움이 되는 건전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세계적인 대학으로서, 교수진을 비롯해 학습에 도움을 주는 조교들 모두 영어에 능숙했고, 덕분에 더욱 쉽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대학에서 이는 평범한 일은 아닙니다. 몇몇 학교 행정원의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개선되어야 할 점이지만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 믿고 몇몇 부분은 이미 개선되고 있기도 합니다.“


- 성대 연구실 생활이 어떠셨는지요.

성균관대학교가 매우 좋은 명성을 얻고 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연구 조교 학생들은 특정 개수 이상의 국제 발표에 참가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박사학위동안 수업을 듣고 연구에 집중하는 것은 전 세계 어떤 곳에 있더라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연구 시설과 관련해, 성균관대학교의 ‘Corporate Center for Research Facilities’(성균관대학교 공동기기원)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첨단 장비를 제공해줍니다. 또한 제가 있었던 연구실인 ‘Green Energy Material and Processing Laboratory(GEMP, 그린에너지 물질 및 공정 연구실)’는 제 연구에 있어 필요했던 최신의 실험기자재 및 장치들로 잘 구성되었습니다. 연구 시설과 관련해, 저는 박사학위 학생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환경에 있었고, 이러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존경하는 지도교수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성균관대학교 재학중 국제처와 저의 연구실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다양한 장소를 방문한 기억이 남습니다. 여러 친구들과 함께한 휴식덕분에 제 컨디션은 늘 새로운 상태로 연구에 다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다른 학생에게 교수님이 공부하신 성대를 소개한다면 어떤 점을 말해 주고 싶으신가요.

성균관대학이 한국의 타 대학과 비교했을 때 제일 좋은 점은 의사소통이 쉬웠다는 것입니다. 직원 및 조교들이 언제든지 도와주려는 자세를 갖고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낯선 이방인으로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현지인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그 때가 바로 외국인 학생을 도와줄 행정직원들이 필요한 때일 것입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는 유학생이 언제나 사전에 ‘다음에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그 덕분에 쉽게 다음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학생의 관점에서 볼 때 성균관대학교는 친근한 환경과 좋은 연구 시설 내에서 미래를 위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대학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균관대학교는 한국 내 취업시장에서 좋은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유학생이 학위를 마치고 좋은 직장을 얻길 원한다면 ‘성균관대학교로 가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성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자마자 훈잡 대학 교수가 되셨는데요 어떤점이 임용에 영향을 준것같나요.

파키스탄은 현재 대학수준의 연구 분야가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고, 정부도 대학에서의 연구 문화 정착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 중 하나로, 교수들은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일정 수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간해야 합니다. University of the Punjab에서 제가 근무하는 과는 연구 논문을 더 쉽게 발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대학원 과정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 진행중인 연구 분야는 제가 박사학위 시절 이미 공부했던 분야와 관련있습니다. 훈잡대학은 제가 이곳에서 우수한 역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서 근무할 수 있게 된 것과 관련해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은 해당과가 곧 확대될 것이라는 겁니다. 현재 연구는 석탄연료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분야를 ‘에너지와 환경 과학’이라는 범위로 이전하는 것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대체에너지 자원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대되고 제가 이 기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

저는 해당 과에서 이루어지는 연구 작업에 대해 이해하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작업은 기본적으로 석탄연료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이 분야에서 더 공헌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계획은 석탄연료를 리그노셀룰로스, 음식물 쓰레기, 면 부산물, 도시고형 폐기물, 농업 잔여물 등을 다양한 범위의 바이오매스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재생가능한 바이오매스가 국가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로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생화학적, 열화학적 등 여러가지 바이오매스의 에너지 변환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생화학보다 열화학적 바이오매스 전환 공정에 관심이 있습니다. 공부도 그쪽으로 했고요. 시설의 이용가능성에 따라, 고체 또는 슬러리 바이오매스는 고체/바이오연료와 생화학 물질로 변환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분야와 관련해 대학원생들이 저와 동참하고 이를 통해 가치 있는 것을 생산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희선 기자
SCA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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