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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부터 팀을 선정하여 해외탐방을 지원해주는 ‘제1회 성균 글로벌 창조적 챌린저’가 진행 되었다. 이 행사에는 총 76팀 259명이(인사 170, 자과 89) 참가 신청 했다. 선정된 8팀은 12월 22일부터 1월 23일 사이에 탐방을 마쳤고, 이번 달 3일에 결과공유회가 열렸다. 선정된 팀 중 아동의 놀 권리를 찾아 영국으로 탐방을 간 팀 ‘S2P(홍명해 정외13 , 박은비 아동청소년13 , 정희진 사회13, 송종혁 신방13 )'를 만나볼 수 있었다.


▲결과공유회 당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인터뷰는 정희진(사회 13)학우와 진행했다

최근 유아 폭행사건이 사회에서 파장을 불러 일으키며 아동의 권리가 주목 받는 듯 하지만 아직 현 정부와 사회의 관심은 아동교육, 놀이와 유리되어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나친 사교육 열풍과 실전에 맞지 않는 교육정책으로 ‘놀 시간 부족’, TV, 컴퓨터의 일방적인 소통에만 집중하게 되는 ‘놀 공간 부족’, 놀이를 학업에 방해되는 활동으로 여기며 놀 권리를 위한 시민단체가 전무한 ‘시민의 노력 부재’ 이러한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유엔에서는 한국 아동들의 절대적인 놀이부족을 시정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에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합당한 결과물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이런 안일한 대처로 유엔은 벌써 수년째 권고조치를 내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저희 S2P-‘Start to Play, Love to Play’가 결성되었습니다.

저희는 놀이선진국인 영국을 탐방하여 2주간 아동기관, 시민단체, 정부부처를 인터뷰 했으며, 실제 공원과 놀이시설에서 직접 영국 거주 아동들의 놀이 공간 및 문화를 체험 해 봤습니다.

[People of UK]


▲국제 NGO 단체인 IPA(International Play Association)의 World President 테레시와
스코틀랜드 시민단체 SOSCN(The Scottish Out of School Care Network)의 앤드류와의 인터뷰.
좌측부터 테레시, 앤드류.

테레시는 실제 IPA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UN의 General Comment와 Article 31을 예로 들며 아동의 놀 권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녀는 이웃 일본과 정 반대의 상황에 놀랐으며 한국에 IPA 지부가 없음을 매우 아쉬워했다. 앤드류는 스코틀랜드가 아동의 놀 권리에 몹시 관심이 많고 최초의 놀이관련 법규와 부서를 만든 국가임을 강조했으며, SOSCN은 스코틀랜드 어린이들의 방과 후 놀이에 주로 집중한다는 점을 설명해 주었다.

S2P는 ‘Play strategy’ 정부차원에서 전문적인 놀이정책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스코틀랜드 정부부처 MCY(Ministry of Children and Young People)과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London Play(아래 참조)


[Places of UK]


Diana Memorial Playground

다이애나 비를 기려 이름이 지어진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이다. 페인트 등이 사용되지 않는 자연친화적 소재의 사용, 소외 아동과 일반 아동을 아우르는 기구를 사용한 놀이 불평등의 최소화, 특별 안전요원을 고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외부인 입장 시 검문까지 있는 안전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악기들도 구비되어 있으며 다람쥐, 물새 등 야생동물을 만나 볼 수도 있어 아동의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Allen Garden
▲영국의 흔한 공원 중 하나. 그러나 흔하지 않은 독특한 디자인의 놀이기구는 성인들도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Jubilee Garden

▲11세 미만의 아동들만 출입 가능한 이 곳 역시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놀이기구만 있다.


시민단체 London Play 에서 주최하는 Play Streets!



런던 플레이는 모든 아동이 집 주위에 무료로 누릴 수 있는 놀이 공간을 갖게 해주고, 건전한 놀이 문화를 마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시민 단체다. 런던 플레이에서는 가장 흔하고 위험한 장소인 도로를 아동의 놀이 공간으로 만든다. 주기적으로 도로의 차량을 통제하여 아동에게 가장 가깝고 안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놀이 공간과 간단한 놀이 소품 안전을 위한 도움만을 제공한다. 놀이에 대한 것은 아동 스스로에게 남겨두며 자발적 참여를 통해 건전한 놀이 문화를 마련한다. Play Streets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주민들의 동의와 참여를 런던 플레이가 지자체에 전달하면 긴급 상황을 위한 도로 외에는 대부분의 도로가 주민들이 원하는 날에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 통제된 도로에서 아동은 자유롭게 놀이하며, 이웃과 어울릴 수 있다.


저희 S2P가 2주간의 탐방을 마치고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발적이고 건강한 놀이문화의 필요성
-영국 어디서든지 놀이에 대해 언급할 때 가장 중요시 한 점은 자발적인 놀이문화였습니다. 남이 시키는 것이 아닌 스스로 개발해가는 놀이가 성장기의 아동에게 진정한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공간의 놀이공간으로서의 활용 가능성
-런던 플레이의 Play Streets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평소에는 위험했던 도로도 놀이공간으로서 변모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의 공간이 부족한 것을 살폈을 때 일반적인 도로나 건물들도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놀이로 인한 위험도 아이들 성장의 밑거름
-한국에는 아직 놀 권리를 위한 시민단체가 전무하며 정부가 놀이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한정적인 상태입니다. 놀이선진국으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모임과 인식개선이 필수입니다.

놀 권리 인식 확장을 위한 시민과 정부의 노력이 필수
-영국의 놀이시설을 보면 자칫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놀이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시행착오들과 경험을 통한 상처는 그들에게 영광입니다. 한국처럼 지나치게 안전을 추구하기 보다는 여러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의 발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벤처자선기금단체 C-Program

팀 S2P는 국내에서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귀국 후 이들은 벤처자선기금단체 C-PROGRAM에게 영국에서의 모든 경험과 자료의 공유와 앞으로 진행될 놀이공간 관련 자선 사업의 아이디어 제시 및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끝으로, 정희진 학우는 이런 기회를 갖게 해준 ‘성균 글로벌 창조적 챌린저’에 감사하다는 말과 더불어, 앞으로 글로벌 챌린저가 더욱 많이 알려지고 보다 많은 참여자들이 좋은 뜻을 펼칠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혜린 기자
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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