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웹진

외국인의 성대생활 | 성대사람들


  올해 한국나이 22살이 된 파울라 슈웨이드 학우(이하 파울라)는 열정의 나라 브라질에서 왔다. 2014년 8월 율전캠퍼스에서 화학공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으니, 만으로 5개월 동안 한국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는 중이다. 이제 한 학기를 남겨두고 있는 지금, 그녀를 알아보기 위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파울라는 고향 브라질에 있을 때부터 한국에 사는 것에 긍정적이었다. 그녀의 친구들로부터 받은 배경지식 때문이었다. 그녀는 브라질 정부로부터 초청받은 귀한 학생이다. “브라질 정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장학프로그램(Science Without Borders)이 있습니다. 뽑힌 학생을 1년 동안, 2학기를 공부할 수 있게 해외로 유학 보내는 프로그램이지요. 이런 기회에 저는 한국으로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하나 한국은 교육 분야에서 단시간에 고성장한 나라들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오고 싶었습니다. 특히 제가 다니는 대학과 성균관대학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대학 중에서도 이 학교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아시아는 하나의 큰 관문입니다. 제가 살던 고향은 동양 문화와 매우 다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직 전공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언어, 음식과 같은 한국의 삶의 방식을 접하는 것도 배워갈 겁니다.”

  한국과 다른 문화권에서 살다온 그녀에게 한국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언론은 보통 어떤 나라에 잘못된 이미지를 전달할 때가 있죠. 저는 한국과 북한이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인줄 알았습니다. 국민들도 그런 긴장감 도는 현실에 매일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간다고 생각하게끔 만들더라구요. 하지만 한국에 직접 와봤을 때 현실은 아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국생활 초기에 한국어는 전혀 못하고 길을 잃어버렸을 때 오히려 지나가던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었고 심지어 제가 길을 잘 가고 있는지 확인까지 해주었습니다.”

  “한국과 다른 문화 때문에 생긴 웃지 못할 기억이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친구를 만났을 때 서로 안으면서 양 뺨을 번갈아 두 번 키스를 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인사법은 조금 정중하면서 서로 간의 거리를 둡니다. 저는 한국에 왔을 때에도 친구를 안고 뺨에 키스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친구마저도 안으면서 뺨을 대니 상당히 당황스러워했었어요. 그러나 요즘에는 친구들도 이런 저를 이미 알게 되어서 더 이상의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꽤 웃긴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자연과학계열을 전공하는 여자학우는 우리학교에서도 흔하지 않은 편이다. 그녀가 많은 전공 중 특별히 화학공학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을까.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녀에게 과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했다. “화학공학(Chemical Engineering)을 배우게 되면 직접 제품과 프로세스들을 ‘분석’하고 ‘개발’하고 ‘개선’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것들 모두 화학의 범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화학공학을 배웠다면 가능한 일이에요. 또한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에 주안점을 두고, 여러 프로젝트들을 맡거나 기관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프로세스를 검증하거나 만들고, 그것들의 관리를 보거나 연구개발(Research & Development), 배수처리(Effluent Treatment) 등의 일을 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까도 말했듯이 항상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을 염두에 두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파울라는 언제부터 화학공학을 전공하겠다고 결심했을까. 꽤 오랜 시간동안 그녀가 화학을 흥미로워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토록 파울라에게 흥미를 돋우는 부분은 무엇인가. “제가 어렸을 적부터 화학(Chemistry)이란 분야를 좋아하곤 했죠. 이 학문이 우리 삶에 어떻게 연관이 맺어지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부하고 싶단 계획을 잡은 것은 제 초등학교 시절 이후에요. 고등학교에 가서 화학강좌를 들으리라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학문이 제가 전문적으로 진출하고 싶은 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저는 졸업과 동시에 화학공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죠.” “이 전공은 매력적입니다. 한 번 배우게 되면, 날것의 재료물질을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개발하면서 산업체의 아주 많은 부문에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또 다른 매력은 화학(Chemistry)이 우리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화학은 우리 몸의 기능, 물질의 결합, 우리가 이용하는 교통수단들의 연료 소비까지 아우릅니다. 심지어 우리들은 공부하다가 이 과목이 얼마나 중요하고 복잡한 지 새삼 깨닫기도 한답니다.”

 한국에 온지 이제 반년이 되어가는 요즘, 파울라는 지금까지 어떻게 적응해왔을까? “지금 5개월 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데, 지금까지 저는 서울, 당진,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언어소통이 제일 큰 장벽이에요. 지금까지도 그렇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온 초기 때 ‘이렇게 낯선 나라에서 1년 동안 잘 지낼 수 있을까?’라고 혼자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운 좋게도 제 친구들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특히 제가 길을 잃어버렸을 때 큰 도움을 줍니다. 수원 율전캠퍼스 기숙사에서 지낸 것이 다른 외국인 학생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지금은 제법 매운 음식도 잘 먹고, 한국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점을 보아 제가 꽤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사진 출처 - 성균관대학교 기숙사 홈페이지)

 한 학기만 남은 그녀에게는 여러 가지 목표가 있다. 하나는 졸업하기 전까지 가능한 한 모든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둘째는 화학분야 뿐만 아니라 가능한 한 많은 지식을 배워가려고 하는 것. 파울라는 훗날 다시 만날지도 모르기에 여기 교수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아울러 그녀의 가장 주된 꿈은 실행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아이디어들을 생산하는, 훌륭한 전문가로서 세계의 차별화된 인재가 되는 것이다. 모두들 자신의 꿈이 제일 소중한 것 처럼 꿈을 향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그녀에게 힘찬 응원을 빈다.

김예람 기자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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