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웹진

킹고 인터내셔널 | 지식채널 S

글 : 장희원 문헌정보학과(14)

교환학생으로 2017년 1월 8일 출국하고 2017년 1월 11일 학기 시작했습니다. 비자 신청 절차는 주한미국대사관에 영문 성적표, 여권, I-20, SEVIS FEE 납부 확인 영수증, DS 160 신청서류, 비자사진, 인터뷰확인서, 재정증명서류 등 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저는 항공권을 좀 늦게 구매한 편입니다. 정확한 기억이 안 나지만, 1~2개월 전에 산 것 같습니다. 혼자 구매하려 했으나 환승 시간이 너무 긴 것 밖에 나오지 않아서 경영관 지하에 있는 학교 여행사에서 구매했습니다. 수수료가 조금 있어도 확실히 비행시간이 줄어들어 좋았습니다.

◈ 기숙사와 수강 신청

https://housing.unc.edu/housing/residence-halls
기숙사는 총 10개를 선택하는데 위의 사이트에 나와있는 자료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저는 1순위로 선택한 기숙사에 선발되었습니다. 어떤 기숙사는 한 층, 또는 8명이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기에 그런 부분도 자세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수강신청은 학교측에서 메일로 보내줍니다. 수강신청 할 때 전공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course archive에 나와있는 지난 학기들의 syllabus를 참고했습니다. 다른 학과여도 수업 내용이 전공과 연관되면 종종 전공 인정을 받는 수업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기 전에 교수님께 여쭤보면 좋을 듯 합니다.

◈ 수강 과목 - 주관적 평가(10점 만점)

Resource Selection and Evaluation(7)
Programming for Information Professionals(8)
Intermediate Chinese(9)
The World since 1945(8)

◈ 수업 진행 방식

Resource Selection and Evaluation
– 대학원생들 위주의 수업이어서 전체적인 수업 분위기가 자유로웠습니다. 수업 중간에 질문과 토론이 많이 오갔고 매주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오셔서 실무 경험들을 나눠주었습니다.

Programming for Information Professionals
– 팀플 과제보다는 개인이 코딩 하는 과제가 주를 이룹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특별히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평소에 프로젝트식으로 꾸준히 프로그래밍 하는 과제를 내줍니다.

Intermediate Chinese
– UNC는 외국어 수업이 꽤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공은 아니었지만 이 수업을 통해 회화실력이 향상되었다고 느낍니다. 2단계 수업은 매주 4일 50분씩 꾸준히 수업하고 매 수업마다 듣기, 쓰기 등의 과제가 나갑니다.

The World since 1945
– 대형 강의 수업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은 일방적인 강의 식이고, 매주 한번 recitation class가 있는데 전체 학생들을 약 20명씩 나누어 조교가 던지는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시간입니다.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읽기 자료를 읽어가야 합니다. 좀 힘든 시간이지만,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분명 많은 것을 얻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숙사는 'Ram Village 2'로 교내에 있는데 사람들 평가는 좋았습니다. 기숙사마다 가격이 다르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am Village는 1학기에 3,700 달러로 가격이 조금 비쌌습니다. 그러나 생활하는데 기숙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좋았고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생활하는 곳을 중요하게 여겨서 ram village를 선택했습니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문화 및 여가생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친구들을 더 다양하게 깊이 사귈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 동아리는 말이 잘 통하지 않더라도 금방 친해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는 몇주간 프리스비 클럽을 했는데 훈련시간이 너무 많아 그만 두었습니다. 공부와의 균형을 위해 그랬지만 동아리 친구들과는 계속 연락 했습니다.

이후에는 Summit College라는 크리스천 동아리를 했습니다. 매주 2번씩 만나서 모임도 갖고 함께 밥을 먹거나 놀러다니기도 했습니다. 일요일에 교회를 같이 가고 한달에 한번은 미국 가정집에서 저희를 초청해서 저녁식사를 하거나 슈퍼볼게임을 같이 보기도 했습니다. 미국에 한인 교회가 많습니다. 그 중 한마음교회에서 2주에 한번 정도 UNC 한인학생들을 집에 초대해 한국음식을 해주셨습니다. 꼭 종교가 있지 않더라고 편하게 가서 대화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 파견 대학 담당자 정보

Adrienne Y. Cromwell, adrienne.cromwell@unc.edu
가기 전에 궁금한 사항을 메일로 물어보면 빠른 시간에 답장을 해줍니다. 그 밖에 UNC EASE 라는 학교 동아리에서 교환학생들과 UNC 학생들을 1:1로 연결해줍니다. 이불과 베개 등도 UNC EASE를 통해 공동구매해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저는 2017년 5월9일에 학기가 끝나 2017년 5월 12일에 귀국했습니다. 왕복항공권을 샀는데 사정이 생겨서 오는 날짜를 변경했습니다. 수수료를 내긴 했지만, 왕복항공권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왕복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입국할 때는 돌아올 때 한국에 굳이 가져올 필요가 없는 짐은 버려도 되지만 기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각 기숙사마다 기부할 것들을 모으는 장소를 이메일을 통해 알려줍니다. 기숙사를 퇴사 할 때는 모든 짐을 다 챙기고 난 다음 각 기숙사 RA에게 검사를 맡고, 키를 반납하면 됩니다.

◈ 파견 종료 절차

은행계좌를 닫으려면 pending transaction 이 없어야 해서 적어도 일주일 전부터는 카드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숙사 관리실에서 학생들에게 메일로 알려줍니다. 학기가 끝나갈 때쯤 메일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제 학생은 비행기 탑승 일이 퇴사일보다 늦으면 링크를 통해 신청하고 기숙사에 며칠 더 머무를 수 있습니다.

◈ 소감 및 총평

4학년 1학기라는 다소 늦은 시점에 교환학생을 갔지만, 제 대학시절 중 가장 짧고 굵은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들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첫 한달은 언어 장벽으로 힘들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친구들과 대화하거나 수업시간에 얘기하는 게 막혀서 답답하기도 했고, 제 자신이 한심할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친구들과 언어를 뛰어넘어 교류하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언어를 어떻게 공부하고 연습해야 하는지도 깨달았습니다. 그 외에 여행도 다니고, 학교 수업도 열심히 들으면서 미국 대학을 어느 정도 경험한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들은 여행 다니느라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는데 학교생활도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여행은 언젠가 또 다닐 수 있지만, 미국에서의 대학생활은 언제 기회가 또 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학업영역에서 힘든 점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국적의 뛰어난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분명히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UNC EASE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별로 없었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과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고 하는데, 이번에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동아리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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