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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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배정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 교환 학생

- 2015학년도 1학기

출국일 : 2014년 12월 19일
학기 시작일 : 2015년 1월 12일

없음(무비자)
캐나다는 6개월 이내 거주시 비자를 신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1. 에어캐나다(항공권, 벤쿠버 경유)는 기내 온도가 낮으므로 개인상황에 따라 마스크나 긴바지, 긴팔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겨울학기로 가시는 분이라면 꼭 따뜻하고 두꺼운 겉옷을 많이 챙기시고, 장갑 그리고 부츠가 필수입니다.
3. 니피싱은 한국 음식점도 없고 한국 음식이 많이 없기 때문에, 고추장이나 통조림 등을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그래도 주변마트에 신라면이나 김은 있습니다.
4. 우리학교처럼 기숙사 식당이 없습니다. 기숙사 안에 주방이 있어서 자유롭게 요리해서 드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쌀 10kg 사서 밥통으로 밥 지어먹었는데, 훨씬 효율적이었어요.


<기숙사>

기숙사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4종류의 기숙사가 있는데, chancellors가 가장 무난하고 좋습니다. Founders도 비슷하고 단지 버스정류장에 가까울 뿐.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야하지만, 2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파티를 좋아하시거나 사교성이 활발하신 분이라면 Town house도 추천합니다. 6인이서 생활하는 2층 집인데, 캐나다 친구들과 교류가 활발하며, 학교가 바로 옆에 있어서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Governors는 학교 옆에 위치해 버스를 안타도 되고, 안의 시설도 쾌적합니다. 타운하우스 외의 다른 기숙사는 보통 3-4명이 함께 생활합니다.

<수강신청>

니피싱 사이트에 들어가서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이메일이 옵니다. 그걸 보시고 천천히 따라하시면 문제 없습니다.

http://www.nipissingu.ca/


- 2015년도 1학기
주관적 평가(10점 만점)

· Vertebrate Zoology(6)
· Conservation Biology(9)
· Language & Written Comm: ESL II(7)
· Student Success: Theory & Pract(8)

1. Vertebrate Zoology
강의수업과 실험수업 두 개가 합쳐져있는 강의입니다. 우리학교에서는 실험강의를 따로 학점을 부여하는데, 이 수업 같은 경우 3학점짜리 수업인데 일주일에 6시간을 들어야 하는 조금은 빡센 과목입니다. 교수님 수업은 참 재밌고 지루하지 않습니다만, 교과목 특성상 외울 것이 상상 이상으로 너무 많습니다. Domestic spp까지 다 외워야 합니다. 실험과목과 강의수업 모두 성적을 챙기기 힘든 과목이었습니다.(PPT로 수업)

2. Conservation Biology
아주 널널하고 수월한 수업이었고, 교수님께서 너무 좋으셔서 따로 찾아가서 질문하면 이해될 때까지 설명을 잘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좋은 과목입니다. 강의방식은 대강의실에서 PPT로 수업하십니다.

3. Language & Written Comm: ESL II
교환학생만 듣는 과목입니다. 학점 따기는 쉽지만, 수준이 생각보다 낮아서 배우는게 딱히 있다기보다는 실전 능력을 키우는 수준입니다. 나름 재밌게 해보시려고 게임도 하고 노력하시는데, 학생들의 열정에 따라 수업 분위기가 아주 다른 것 같습니다.

4. Student Success: Theory & Pract
과제도 많고, 해야할 발표도 있고, 시험도 있어서 학기 내내 빡센 수업이었으나, 만약 외국으로 나갈 생각이 있다면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보통 1학년들이 듣는 수업이라,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자질들을 배웁니다. 에세이 쓰는 법, citation 하는 법, 발표하는 법 등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Mike 교수님 수업을 추천합니다.

절대평가입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만약 중간고사를 잘 못보거나 과제를 못냈을 때 대체과제나 점수를 올릴수있는 방법을 많이 제시해 주십니다. 학점이 매우 중요하신 분이라면, 열심히 하신만큼 분명 좋은 학점 받으실수 있을거에요!

2월에 Reading Break를 이용하시면 중간고사 준비를 잘 하실 수 있을거에요. 1주일동안 있는데, 대부분 놀러가거나 합니다. 조금 놀다가 공부도 하면 될 듯합니다.
그리고 모르는 것 있으면 꼭 교수님께 메일 보내서 약속 잡으시고, 만나서 이해 안되는 부분을 물어보는게 좋습니다. 교수님들께서 교환학생에 대한 배려가 많으시기 때문에 찾아가면 정말 좋아하시고, 어떤 교수님은 참고 자료나 PPT를 직접 뽑아주시기도 하십니다. 또 학과 내에서 한 명 이상의 친구를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룸메이트가 같은 학과이면 더더욱 좋겠지만, 학과 친구가 있어야 여러 가지 학과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고, 학과 내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도 참여 할 수 있습니다. 과제나 시험 공부할 때 교수님까지 찾아가기 어려울 때는 학과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교 Gym은 학생증이 있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습니다. 지은 지 얼마 안 된 좋은 곳이니 많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프로그램(ISMP)에서 멘토들이 많은 활동들을 계획하고 준비할텐데, 열심히 참여하시면 캐나다 문화체험도 하고, 함께 여행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친구들 많이 있으니 멘토들과 친해지면 좋아요!


니피싱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니피싱은 교육학과 간호학이 유명한 학교입니다. 다른 학과는 우리 학교 수준보다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수업만 따라가면 학점은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학과의 경우 자대에서도 국제어 수업을 많이 했고, 쓰는 용어들이 영어가 많아서 수업들을 때 어려움은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PPT로 수업하시기 때문에 흐름만 따라가도 복습할 때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과의 경우, 대부분 교수님들이 PPT 강의 보다는 책 위주로 수업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가시기 전에 listening과 writing(에세이 많음)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해서서 공부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학기는 정말 친구들이 없으면 외롭고 우울한 마음이 커지는데, 눈이 상상 이상으로 너무 많이 와서 밖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큰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케이팅이나 스키를 즐길 수 있지만, 매일 그걸 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친구들입니다. 먼저 같이 온 교환학생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 다른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그들도 비슷한 처지에 있고, 서로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가장 좋은 친구들입니다. 중국친구들이나 일본친구들은 비슷한 정서가 있어서 친해지기 편하고, 유럽친구들하고 친해지면 캐나다 친구들하고 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 이점 외에, 세계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진심으로 대화할 수 있다면, 인생에 있어 특별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교환학생 친구들과 많이 친해져서 학기 끝나고 같이 미국여행도 다녀왔는데,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기고 왔고, 계속해서 연락도 주고받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소식을 전하면서 우정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단지 6개월만 바라보지 마시고, 평생 친구들 많이 사귀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ISMP 멘토들도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기 집에서 음식도 대접해주고, 제가 학교 밖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준 친구도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에 대해서 잠시 말씀 드리면,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할 수도 있지만, 교환학생인지라 동아리 활동은 사실상 힘들다고 봅니다. 저는 학교 밖에 있는 데이케어센터에서 아기들을 돌보는 봉사를 했는데, 좋은 선생님도 만나고 학교 외의 또 다른 친구들(함께 봉사하는)도 만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분명 찾으면 좋은 기회가 많으니, 여러 친구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어필하셨으면 좋겠어요. 멘토들이 정말 많이 도와줍니다. (추가적으로 학습 멘토(Academic advisor)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으니, 상담 받으시면 학과 공부에서 여러 어려운 부분이 해결 될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후회 없는 한 학기였습니다.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학기였고, 많은 것을 배우고 직접 체득한 학기였습니다. 원래도 자립심이 강한 편이었지만,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면서, 자기결정권이나 자존감이 많이 성장했습니다. 무엇보다 교환학생을 통해 깨달은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자아개념, 나다움을 발견한 것입니다. 캐나다가 한국과 가장 많이 다른 것은 너는 너, 나는 나라는 개인화된 사고방식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기적일 수 있지만, 이것은 개인의 개성을 인정해주고, 나만의 독특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의미합니다.

가끔 패션이 난해한 친구들도 볼 수 있고, 강의시간에 누워있는 친구들도 볼 수 있는, 한국인으로서는 적응 안 되는 자유로움들을 볼 수 있지만 이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그렇다면 나의 개성은 무엇인가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유행 따라 철 따라 다른 사람 하는 대로 똑같이 행동하고 사고했지만, 한국을 벗어나서 캐나다에서 살아보니, 나 자신에 대해서 나다움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더 나아가서 진로를 생각했을 때에도,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고민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교환학생시기는 그저 영어를 늘리는 시간이었다기 보다는, 더 큰 세상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앞으로 나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 가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니피싱에 파견되시는 분들! 공부도 공부지만, 친구들도 많이 사귀셔서 즐겁고 재밌게 놀 때는 확실하게 놀고, 또 진지하게 고민도 많이 하고 오시길 바랄게요!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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