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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백화점에 가면 드는 궁금함이 있을 것이다. 어느 백화점을 가도 비슷한 층별 매장을 보이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을까. 나도 모르는 사이 백화점을 계속 둘러보게 만드는 숨은 비밀을 알아보자.




대부분 백화점은 비슷한 층별 매장을 보인다. 1층에는 고가의 명품이나 화장품이, 2층과 3층은 여성의류, 4층에는 영캐주얼 5층에는 아동의류나 스포츠용품 6층에는 남성의류, 7층에는 가전제품이나 가정용품, 8층에는 식당가가 있다.

백화점 1층에는 가장 많은 매출이 필요한 대표 상품들이 있다. 주요 고객인 여성을 상대로 쉽게 구매가 이뤄지는 화장품 매장이 자리한다. 여성들이 필수품처럼 많이 찾는 화장품을 1층 중앙 매장에 배치하고 주변은 명품 매장이 자리하여 2층으로 가는 길에 자연스레 시선을 유도하여 충동구매를 부추긴다.

상대적으로 저층인 2층과 3층은 여성 의류매장이 자리한다. 남편의 옷을 사기 위해 4층으로 올라가다가 여성들의 구매 충동을 노린 것이다. 이렇게 구매에 대한 목적성이 있는 상품들은 고층에 위치하고 충동구매가 쉬운 상품은 대체로 저층에 위치한다. 스포츠 용품이나 가전과 가구 등은 대부분 구매 목적을 가지고 고객들이 접근한다. 높은 층에 위치해도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러 올라가기 때문이다. 마지막 층에는 항상 많은 식당이 있는데 이 또한 손님들이 밥을 먹기 위해 끝까지 올라가도록 유도했다고 볼 수 있다.




백화점이 자주 사용하는 전략에는 음악이 있다. 음악의 영향력은 고객들의 소비를 좌우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오전 시간에 백화점에서는 여유로운 분위기의 듣기 편안한 음악이 흐른다. 클래식이나 가사가 없는 음악은 편안하고 느긋한 분위기를 줘서 매장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오후시간에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좀 더 빠른 음악이 흐른다. 고객이 빨리 구매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대부분 백화점에는 1층에 화장실이 없다. 화장실을 가고 싶어서 백화점에 들어온 사람들을 2층으로 유인하기 위해서이다. 이와 비슷하게 엘리베이터는 각 층의 구석에 위치한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건물 안쪽까지 고객을 유도하여 둘러보게 하기 위해서다. 에스컬레이터도 입구가 반대쪽에 있어 한 번에 올라가지 못하고 매장을 둘러보게 하는 전략이 숨어있다.

백화점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에 넘어갈 수 있다. 나도 모르게 사려고 생각하지 못했던 물건들을 사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고객들이 더 많은 구매를 하도록 철저하게 고려된 마케팅의 전략들이 백화점 곳곳에 숨어 있었다. 실제로 그러한지 백화점에 가보면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희선 기자
백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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