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웹진

킹고스타일 | 캠퍼스컬쳐

최근 들어 패션계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국가가 대한민국이다. 한류와 K-Beauty의 열풍으로 패션계 역시 호황을 맞으며 개성 있는 룩과 독특한 정체성을 제시하는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는 탓이다. 그러나 새로 생겨난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인식에 각인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너도나도 브랜드를 런칭하는 풍토가 조성되면서 꽤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채 1년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약육강식의 패션 업계에서 패션 전문가와 소비자의 눈에 띈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있다. 기자가 소개할 세 브랜드는 자신만의 색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대한민국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살펴보자.

로켓런치는 2010년 우진원 디자이너가 런칭한 브랜드이다. 참신하고 경쾌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로켓(Rocket)’과 ‘발사(Launch)’를 재치있게 표현한 ‘Lunch’라는 단어가 결합된 로켓런치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유니크한 디테일과 과감한 컬러 사용을 주 무기로 삼는다. 국내에서는 20대의 개성 강한 청년들이 주 고객층이고, 국내보다는 해외 바이어들이 훨씬 그들의 디자인에 열광한다고 한다. 유니크함을 추구한다고 해서 실용성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웨어러블함을 잃지 않으면서 포인트와 컬러감을 살린 그들의 창작물은 일상에서 입기에 충분하며, 기능성 역시 놓치지 않았다. 이번 2018 s/s 로켓런치는 시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여행 안내서(Hitchhiker’s Guide To The City)를 컨셉으로 하는데, 이는 청년들이 방황하는 모습을 히치하이커에 빗댄 것이다. 메인슬로건인 ‘Don’t Panic’ 역시 이 컨셉과 결부되는 단어이다.

DEWEDEWE(이하 듀이듀이)는 DUO와 NEW의 합성어로, 두 디자이너가 합심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2014년 런칭된 이수연 디자이너와 김진영 디자이너의 듀이듀이는 ‘로맨틱 시크’를 기반으로 하며 여성들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을 디자인하고 있다. 여성들의 내면에 있는 소녀스러움을 끄집어내지만 촌스럽거나 과하지 않은, 경계선을 명확히 설정하는 브랜드를 표방하는 것이다. DEW E HEART DEW E(듀이하트듀이)는 듀이듀이의 세컨레이블로, 듀이듀이보다 일상복으로의 소화가 더욱 쉬운 브랜드이다. ‘모던 로맨틱’을 컨셉으로 조금 더 편안하고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는 것이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이번 2018 s/s의 컨셉은 ‘Dreamy Dream’인데, 몽환적인 꿈을 꾸는 소녀의 모습, 동심으로 돌아간 태초의 세계를 형상화하고자 하였다.

RAWROW(이하 로우로우)는 미니멀리즘 가방 브랜드이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날 것(row), 즉 본질을 꿰뚫는 디자인을 표방하는 로우로우는 ‘LESS BUT BETTER’이라는 슬로건에서 출발해 지금까지 활발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로우로우가 미니멀리즘에 집중하는 이유는 단순한 것이 가장 진실에 가깝다는 믿음 때문이다. 따라서 ‘가방을 왜 들까?’하는 가장 태초의 물음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희원 기자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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