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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탐방 | 캠퍼스컬쳐

우리 학교는 인문사회캠퍼스, 자연과학캠퍼스 모두 대다수의 학생들을 계열제로 모집한다. 계열제의 특성상 인원이 많고 직속선배가 없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돕기 위해 설립된 학부대학 협력 단체, 프레시맨가이드(Freshman Guide)를 취재하고자 대외홍보협력팀장 김지우(유학동양 16) 학우를 만나보았다.

동아리의 창립과 소개

Freshman Guide는 계열제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학부대학 협력 단체입니다. 계열제 신입생들의 학교적응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가 바로 프레시맨 가이드(이하 FG)이다. FG는 Freshman Guide의 약자로 ‘신입생의 가이드’라는 뜻이다.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되어주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는 동아리명이다. FG는 신입생들이 소속감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신입생들의 학생공동체인 ‘LC(Learning Community)’를 맡아 원활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 각종 학부대학 행사와 예비대학 오리엔테이션 및 총 오리엔테이션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2017년 기준 FG는 10기와 11기가 같이 활동하고 있다. 바람막이 색깔은 매년 바뀌는데 신입생들이 잘 알아볼 수 있는 색으로 선택한다. 바람막이 색은 FG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구체적인 동아리 활동과 신입부원 모집

FG의 활동 기간은 2년이라 비교적 많은 업무를 담당한다. FG는 총 4개의 팀(운영팀, 기획팀, 대외홍보협력팀, 재정팀)과 회장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운영팀에서는 합격자카페와 매거진을 만들고 프레시맨라운지를 관리한다. 기획팀에서는 OT를 포함한 학부대학 행사의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재정팀에서는 행사를 진행하며 예산안 및 결산안을 수립한다. 대외홍보협력팀에서는 포스터와 동영상 등 각종 홍보물을 제작한다. FG를 대표하는 회장단은 모든 행정 및 프로젝트 활동을 총괄 관리한다.

신입 부원은 3월에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서 수습 FG를 선발한다. 처음 FG에 들어오면 수습 FG로서 4개의 팀과 회장단에 가배정되어 팀의 주요업무를 경험하고 익히게 된다. 수습프로그램을 모두 완료하면 성균관대학교 학칙 및 FG 회칙과 매뉴얼 시험을 거친 후 정식 FG로 승격된다. 정식FG는 OT 준비 및 기타 FG 활동의 주축이 되는 운영기수로 활동한다. 정식 FG로서의 활동을 마치면 선배FG로서 총회에 참석하거나 진행 중인 다른 프로젝트 및 OT에 참여 및 조언을 한다.

부원들에게 바라는 점

“ FG는 책임감의 단체입니다. LC원들을 담당하고 여러 행사를 직접 기획 및 진행하는 만큼 한 명의 FG에게 요구되는 책임감이 엄청나요. 한 명이 일을 안 하면 다른 FG에게 넘어가서 각자 자신이 맡은 바를 다하고, 자신의 LC를 책임질 수 있는 책임감이 필수입니다. 곧 선배FG가 되는 제가 11기에게 바라는 건 “책임감” 하나입니다. 11기 친구들이 물론 잘하고 있고 잘할 거지만 앞으로 FG활동을 하면서 “책임감”만은 항상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어요. 또 하나 당부하고 싶은 건 OT를 하면서 긴장감을 유지해줬으면 좋겠어요. 이건 경험담인데, 사실 신입생을 곧 맞이하고 내가 담당하는 LC가 생긴다는 게 정말 설레는 일이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마음이 많이 들떠서, OT에서 꼭 해야 하는 메뉴얼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자신이 현재 맡은 파트가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꼭 마음에 새기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FG로서의 고충과 보람

“ 신입생이 저희 단체의 존재 이유고, 신입생들이 저희에게 “고생했다. 고맙다”는 한 마디면 마음이 녹아버려서 FG로서 힘든 점은 딱히 없어요. 하지만 굳이 꼽아보자면, 40명의 시간표를 한꺼번에 검토하는 일과 성균관대학교의 학칙을 외우고 있어야 하는 일입니다. OT를 하고 그 다음 주에 보통 신입생들의 수강신청이 있어요. 대학교에 올라와서 겪는 첫 수강신청이고, 시간표를 직접 짜보는 건 처음이라 신입생들이 많이 어려워해요. 그런 점을 돕고자 저희가 신입생들의 시간표를 검토해주고 있어요. 한 명의 FG는 보통 2개의 LC를 담당해서 총 40명의 시간표를 피드백합니다. 신입생 한 분 한 분에게 언니, 누나처럼 신경써주고 싶어 손가락이 터져라 열심히 조언한답니다. 신입생들이 좀 더 성공적인 학기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저희 보람이니까요.

신입생들이 학교 일정이나 GLS 등 학교생활에 대해서 모르는 점이 생기면 FG에게 물어 봅니다. 저희는 늘 최선의 답변을 빠르게 하도록 늘 성균관대 학칙에 대해서 자세하고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해요. 그래서 시험을 보는 거죠! 이렇게 공부도 하고 시험도 보지만 가끔 어려운 것을 물어볼 땐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그럴 땐 FG끼리 공유하고 행정실에 질문하기도 하면서 얼른 대답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FG에 몸담고 있어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FG는 정말 특별한 단체입니다. 일단 전국에 유일무이한 학교단체이기도 하고, 오로지 신입생을 위해 체계적으로 조직된 단체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당연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보람을 느낀다는 것은 저희 단체의 존재 이유가 된답니다. OT에서의 단 몇 시간, 혹은 1박 2일의 짧은 만남이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

마지막 한 마디

“ FG의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정말 많아요. 저는 지난 2017 예비대학 오리엔테이션과 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다음 18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준비 중인데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다보면, 처음엔 쭈뼛쭈뼛하고 서로 어색했던 신입생들이 OT가 끝날 때쯤 오순도순 모여서 집에 같이 가자, 다 같이 밥 먹으러 가자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때 가장 뿌듯합니다. 이 뿌듯함과 보람을 위해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왔구나 싶었어요. 물론 1년 동안 OT를 준비하고 학부대학 행사를 진행하면 많이 힘든 것도 있어요.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LC체육대회를 진행하고, 처음 만나는 LC친구들끼리 어색하지 않게끔 분위기를 띄우는 등등 어려운 일도 있죠. 하지만 화목한 LC원들을 보면 신기하게도 어렵고 힘들었던 감정이 사라지더라고요. 또 행사가 재밌었다며 FG한테 고맙다는 신입생들에게는 오히려 저희가 더 고맙고요. FG는 제가 대학에 들어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단체입니다. ”

박지윤 기자
권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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