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웹진

수업속으로 | 캠퍼스컬쳐

이번 가을 중간고사에 몰두하기보다 야구에 빠져 지낸 학우들이 꽤 많다. 남녀, 세대 불문하고 두루 사랑받는 야구. 많은 이들이 경기장을 찾을수록 경기장에는 더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된다. 스포츠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재미있는 이벤트, 바로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이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스포츠와 스포츠 미디어 산업에서 마케팅의 영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여기에 관심 있는 학우들은 이번 ‘수업 속으로’를 주목하자. 우리 학교 핵심균형 교양 영역에는 스포츠과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스포츠 마케팅 강의가 비전공생 대상으로 마련되어 있다. 스포츠를 전공하지 않지만 스포츠 미디어나 마케팅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은 학우들에겐 이 수업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수업 방식

이 수업은 아이캠퍼스 강의이다. 앞서 언급했듯 핵심 균형 교양에 속하며 그 중에서도 과학영역에 해당한다. 과학 영역에 속하지만, 주로 마케팅에 대해 다루어 오히려 과학보다도 경영학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학부 졸업을 위한 수업 이수 사항에 따르면, 핵심 균형 교양의 3가지 영역(사회, 문화, 과학)의 수업을 하나씩 꼭 이수해야 한다. 이과 학생들에겐 사회, 문화 영역의 강의가 어려울 테고 문과 학생들에겐 과학 영역의 강의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스포츠마케팅과 미디어 수업은 과학 영역임에도 그 내용이 문과에 더 가까워서 문과 학생들이 많이 선호한다.

따로 교재는 없고, 교수가 아이캠퍼스에 올려주는 PPT 교안을 이용하면 된다. 3학점임에도 강의 시간이 주차별로 한 시간 반 내외라 수강하는 데 시간적인 부담이 적다. 여느 아이캠퍼스 강의가 그러하듯 매주 출석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평가 방식

17학년도 2학기 수업계획서에 따르면, 출석 20% 과제 30% 중간고사 25% 기말고사 30%로 평가 요소가 구성된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출석 점수다. 여타 수업들에서 출석 점수가 10% 내외인 것을 고려할 때, 이 수업에서 출석 점수 비율은 아주 상당하다. 중간이나 기말 시험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받고도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던 학우들을 보면 거의 출석이 문제가 되었다. 다른 아이캠퍼스 수업에서도 역시 출석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이 수업에선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중간과 기말고사는 열 문제 내외로 출제된다. 모두 서술형으로 출제된다. 어떤 개념이 제시되고 이에 대해 아는 것을 모두 적어야 하는 식이다. 공부하며 ‘아, 요거 나올 만 하다.’ 싶은 큼직큼직한 개념들이 주로 출제된다. 강의를 봤다면 모를 수 없는 개념들이 주로 출제되서 아무것도 못 적고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 얼마나 더 구체적으로 답변을 작성하는가에 따라 점수가 결정된다. 교수의 설명에서 개념 적용의 예시 사례 등을 귀 기울여 듣고 답변에 이를 반영하면 더 풍부한 답변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평가 요소에서 또 눈여겨 볼 것은 과제다. 중간, 기말고사보다도 과제에 할당된 비율이 높다. 과제는 학기 중 한 번 발생한다. 스포츠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관중의 입장에서 그 날 경험을 수필 형식으로 적는 것이 과제다. 경기장 환경, 응원 분위기, 경기에 대한 흥미도 등에 대해 3페이지 내외로 작성하면 된다. 본인이 좋아하는 스포츠 팀의 경기를 관람하고 작성하면 된다. 이전에 스포츠에 큰 흥미가 없었다면, 이 과제를 통해 스포츠의 재미에 본격적으로 입문할 수 있다. 이왕 해야 하는 과제라면 (심지어 점수도 큰데)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자.

▶ 수강생에게 한 마디

앞서 언급했듯이 중간, 기말의 점수를 가르는 것은 얼마나 답변이 구체적인가이다. 이 때문에 교안을 달달 외우게 될 수 있으니, 무조건 암기가 싫다면 이 수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에 관심있는 학우라면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이 수업 내용이 흥미로울 것이다. 그렇다고 이 수업이 이전부터 스포츠에 관심 가져온 사람들에게만 유리하다는 말은 아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다. 스포츠 원리를 알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전에 스포츠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스포츠의 재미에 빠져보길 바란다. 과제가 직접 경기 관람을 하는 것인 만큼 스포츠의 재미에 입문하기 딱 좋다.

최재영 기자
이가은 기자

기사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