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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속으로 | 캠퍼스컬쳐

3월 2일 개강 하고 첫 주가 지났다. 캠퍼스 안에는 강의실이 헷갈려 두리번거리는 새내기가 돌아다니고 경영관 앞에는 발 빠르게 학교 소속 동아리가 홍보부스를 열었다. 첫 주는 수강신청 변경 기간이다. 수업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앞으로 이 강의를 계속 들을 것인지 취소하고 다른 강의를 신청할지 정한다. 수강신청 할 때 졸업 필수 교양수업을 생각해야 한다. 흔히 '핵균'으로 불리는 핵심균형교양이 대표적인 예이다. 인간/문화, 사회/역사, 자연/과학/기술과 같이 세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는 '핵균'에서 인간/문화 영역에 속한 김화임 교수의 '여가와 축제의 문화'를 소개한다.

김화임 교수의 '여가와 축제의 문화'는 축제에 대해 철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각 나라의 축제와 문화의 역사와 사례들 위주로 배운다. 교수가 매시간 해당하는 강의 내용을 피피티로 만들어 아이캠퍼스에 올려주시는데 이를 바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개별적으로 사야 하는 교재는 없다. 1주차와 2주차는 교수가 1교시와 2교시 전부 강의를 진행하며 중간마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수업 참여를 유도한다. 3주차부터는 교수 강의뿐만 아니라 학생들 개인 발표가 이어진다. 개인 발표는 개인의 여가 생활이나 여행 경험을 피피티로 정리한 것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개인 발표가 부담스러울 경우 조별과제를 통해 과제를 수행할 수도 있는데 팀플 주제는 "축제 만들기"이다. 팀플 발표를 통해 각 팀만의 독특한 축제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15학년도 2학기에는 "무한도전 가요제 분석"도 있었다.

학점은 크게 출석,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발표로 평가된다. 자세한 성적 반영 비율은 출석 20% 중간고사 30% 기말고사 30% 발표 15% 기타 5%이다. 이때 기타는 수업 참여도를 의미한다. 출석체크를 매주 하는데 어떤 날은 수업 시작 전에 하고 또 다른 날은 수업을 마치고 나서 하기도 한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모두 서술형이며 3~4문제 정도 출제된다. 서술형 답안 작성 시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잘 담겨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기말고사 때는 교수가 수업시간에 넌지시 문제를 알려주니 기말고사 기간에는 수업을 열심히 들어야 한다. 중간고사는 이전에 배운 강의내용이 난이도가 있었지만, 시험문제 자체는 딱히 어렵지 않았다. 이 역시 기말고사와 같이 자기 생각과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적절히 연결하여 작성하면 된다.

함께 수강하는 학우들만의 여가생활과 그들의 여행기를 듣는 일은 꽤 흥미로운 시간이다. 학우들의 발표를 바탕으로 나만의 여가생활이나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다. 강의가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서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여가와 축제의 문화'라는 강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딱 드는 느낌은 "이 수업 참 재밌고 활기찬 수업이겠다."이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만큼 강의 내용이 활기차지는 않을 것이다. 여가생활의 시초부터 시작하여 세계 각국의 축제 속에 담겨있는 의미, 기원 등을 이론적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교수님이 굉장히 조용조용한 스타일이며 학생들의 참여도 역시 저조하여 수업 내용에 몰입하기가 힘들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기말고사는 교수가 문제를 살짝 귀띔해준다. 따라서 교수가 말 한 바를 바탕으로 미리 답안을 구상해오면 좋다. 구상할 때 강의 내용과 자신의 구상 내용을 연결해 답안지를 작성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교수가 신선하고 기발한 답안지를 바라는 것 같다. 과제 역시 개별과제이든 조별과제이든 참신하고 신선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 좋은 점수를 받는다. 발표를 얼마나 잘하는가, 피피티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가는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피피티 중간마다 퀴즈 페이지가 있는데 그것을 질문한다. 학생들이 대답하면 수업이 매끄러워지는 반면에 대답하지 않으면 수업이 막히고 굉장히 지루해질 수 있다. 그러니 퀴즈에 대답을 잘하자.

곽헌우 기자
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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