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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이 인사드리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을 맞아 한 해를 여는 첫 명절인 설과 우리나라 전통의상 한복韓服에 대해 알아보자.

'설'은 한 해의 시작인 음력 정월 초하루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는 음력설(구정舊正)과 양력설(신정新正)로 두 개의 설이 있다. 음력설은 전통적인 명절이자 곧 설을 의미하며 양력설은 태양력(양력)에 의한 설이다. 우리나라는 1896년 1월 1일(음력으로는 1895년 11월 17일) 태양력을 수용했다. 그 이후에도 전통명절인 설날은 음력을 기준으로 이어졌지만 일제강점기, 일본이 양력 1월 1일, 신정을 명절로 하는 양력과세를 강요하면서 두 번의 설이 존재하게 되었다. 이때 구정과 신정이라는 구분이 만들어졌다. 일제가 양력설을 강요하면서 한국의 음력설은 오래되고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구정이라 명명했다. 이중과세가 이루어지면서 음력설의 입지는 불안정했다. 광복 후에도 음력설은 몇 번의 공휴일과 비공휴일 사이에서 논란이 많았다. 1985년 음력설을 '민속의 날'로 지정하면서 국가적 공휴일로 자리 잡았다. 당시 음력설은 당일만 국가 공휴일로 인정했지만 198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음력설을 다시 '설날'로 인정했다. 음력설이 국가 공식적인 '설'이 되면서 전후 하루씩 포함하여 공휴일이 지정되었다.

설은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종손을 중심으로 4대조까지 차례를 지내고 5대조 이상은 시제(음력 10월에 5대 이상의 조상 무덤에 지내는 제사) 때 산소에서 모신다. 차례 후에는 성묘를 하는데 최근에는 설날을 전후로 성묘를 가기도 한다. 설음식을 세찬이라고 한다. 세찬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떡국을 들 수 있는데 떡국을 먹어야 나이 한 살을 먹는다는 속설도 전해져 온다. 설날에 입는 옷은 설빔이라고 한다. 설날에는 색깔 있는 옷을 입는데 특히 여자 어린이들은 색동저고리를 입는다.



한복은 예복과 평상복이 구분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여러 종류의 속옷과 수식修飾이 따른다. 예복과 평상복의 차이뿐만 아니라 남녀, 계절, 연령 그리고 과거에는 신분에 따라 옷의 옷감, 색상과 구성 등이 달랐다. 전통한복은 기본적으로 상의 저고리와 하의, 치마와 바지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저고리 위에 걸치는 겉옷인 두루마기와 마고자, 저고리 위에 덧입는 조끼가 한복에 포함된다. 마고자와 조끼는 개화기 때 도입된 것이다. 평상시 성인 남자의 경우 속옷으로 속고의와 적삼 등을 착용하고 바지, 저고리, 조끼와 마고자를 기본적으로 입었다. 여름에는 적삼에 홑조끼를 입었다. 그 위에 두루마기와 갓, 관을 착용하기도 했다. 두루마기는 외출 시 계절과 무관하게 많이 착용했다. 물론 예복은 평상복 보다 옷의 구성이 복잡하고 예복 안에서도 그 종류가 다양하다. 성인 여자의 한복도 기본적인 구성이 남자와 유사하다. 저고리와 치마를 기본으로 그 위에 마고자와 두루마기를 착용한다. 남자와 다르게 여자의 두루마기는 방한용으로 착용했다. 여자의 한복은 상의가 짧고 허리에 두르는 치마는 길고 풍성하여 여성의 체형을 보완하는 역할도 한다. 남녀 한복의 차이는 속옷에서 두드러진다. 여자의 속옷은 가짓수가 많다. 하의로는 단속곳·바지 또는 고쟁이·속속곳·다리속곳·너른 바지와 어깨허리의 속치마이며, 상의로는 속적삼과 겨드랑이 및 가슴 가리개용 허리띠가 있다.


최근 인사동 혹은 궁 근처를 지나가면 한복 입은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sns를 통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일상 한복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복의 아름다움이 재조명되면서 생활한복, 퓨전 한복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한복 쇼핑몰도 많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상·하의 모두 한복을 입는 것이 아니라 기성복과 혼합하거나 다양한 옷감과 색상, 무늬의 생활한복이 등장하여 일상복으로서 한복이 각광받고 있다. 2015년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6 샤넬 크루즈쇼에서도 한복으로부터 영감 받은 다양한 옷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설의 가장 큰 의의는 가족, 친척들이 모여 과거의 일을 돌이켜 보고 새해를 함께 맞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을 맞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서로의 일상들을 공유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한복의 특징·종류 (두산백과)
구정[舊正] 한국세시풍속사전, 국립민속박물관
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복[韓服]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CHANEL http://www.chanel.com/ko_KR/fashion.html

강지하 기자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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