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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속으로 | 캠퍼스컬쳐

우리 학교의 졸업필수요건 중 하나는 기초인문사회과학 영역에서 12학점을 이수하는 것이다. 특히, 대계열재학생들은 전공진입 1차 대상자가 되기 위해 최소 9학점을 들어야 한다. 기초인문사회과학 영역에는 기초일본어, 기초중국어, 기초프랑스어 등 여러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과목이 있고, 언어학 입문, 문학 입문, 정치학 입문 등 어떤 학문의 기초적인 부분을 다루는 과목도 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할 수업은 심승우 교수님의 정치학 입문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럼 심 교수님의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심승우 교수님의 수업은 교재가 따로 필요 없다.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김비환 교수님의 '이것이 민주주의다.'라는 책을 소개하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 참고가 될 수 있다고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수업은 50분 동안 세 번 진행되고 중간에 10분의 휴식시간이 두 번 있다. 수업 초반에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고 무선마이크를 무작위로 돌린다. 학생들은 그 질문에 답을 하거나 다른 학생들의 답에 반론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많은 학생의 발표 후에 교수님이 그 답들을 종합하여 마무리 짓고 결론을 내린다. 앞서 말했듯 이 수업은 교재가 따로 필요 없기 때문에 교수님이 강의안을 직접 인쇄하여 학생들에게 나눠준다. 남은 시간 동안에는 이 강의안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물론 이때도 교수님은 강의안에 나온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며 학생들의 발표를 끌어낸다. 중간고사 직후에는 수업하지 않고 조별토론이 진행되며 토론 후에는 조별로 토론의 진행과정과 결론에 대해서 발표한다. 기말고사 직전에는 지원자에 한해 학생들 앞에서 자유주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학점은 크게 출석,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수업태도, 중간과제와 기말과제로 평가된다. 결석 한 회당 1점씩 감점이지만 3회 결석할 경우 5점 감점이니 출석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각각 3문제씩 모두 논술형으로 이루어진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요약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까지 덧붙여야 한다. 물론 자기 생각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부실하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수업태도는 위에서 말한 수업참여를 바탕으로 부여된다. 교수님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고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한다면 가산점을 최대 5점까지 받을 수 있다. 중간과제와 기말과제는 과제 공지에 첨부된 논문이나 레포트를 읽고 각 질문에 적절한 답을 서술하거나 자기 생각을 밝히는 것이다. 이들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전에 미리 공지되며 그 시험이 끝나는 주까지 제출하면 된다.


장점은 수업에의 능동적인 참여로 얻어갈 수 있는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시험을 위해 단순히 배운 내용이 암기하는 방법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수업 분위기도 매우 좋다.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거나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서 눈치 볼 필요도 없다. 중간과제와 기말과제의 경우, 교수님께서 미리 공지하고 충분한 시간을 주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 조별토론 시간에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수님께서 배려해주시고 토론주제 역시 무겁지 않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단점은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좋은 학점을 따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상대평가로 학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그 이상의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 많다. 수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학점을 평가할 때 수업태도에서 가산점이 5점까지 부여된다.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많아 점수대가 촘촘한 것을 고려할 때, 이 점수는 꽤 크게 작용할 수 있다. 80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한 강의실에 모여 수업을 듣는데 교수님이 모든 학생의 얼굴과 이름, 그리고 수업태도를 기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에 앉아 교수님과 눈을 마주치며 적극적으로 수업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교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다. 정치학 입문에는 실제로 정치에 관심이 많아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로 공부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다. 평소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그 내용에 대한 자기 생각이 미리 정리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곽헌우 기자
김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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