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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속으로 | 캠퍼스컬쳐

이지현 교수음악의 이해는 핵심균형교양강좌 중 인간/문화의 이해 영역에 속해있는 강좌이다. 1학기에는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현강으로, 자연과학캠퍼스에서는 아이캠퍼스로 제공되며 2학기는 반대로 이루어진다. 음악의 이해는 수강신청 때마다 그 어느 강좌보다 인기가 매우 높은 과목이다. 음악의 이해의 과제는 음악회를 다녀와 감상문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과제도 해결하면서 문화생활도 하는 일석이조를 누리고 싶은 학생들이 많이 선호한다. 험난한 전공과목 공부 속에서 잠깐의 교양을 쌓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은 학우들에게 ‘음악의 이해’를 추천한다.

수업은 전적으로 교수님이 준비한 PPT자료와 각종 시청각자료로 진행된다. 음악의 이해라고 해서 음악의 역사를 배우고, 여러 유명한 작곡가들의 곡들을 달달 외우는 필기, 암기식의 수업이 아니다. 음악사를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서 현대까지 다루는데 오페라를 직접 감상하고 교향곡의 형식은 어떤지, 중세시대 성악곡의 특징은 어떤지 직접 영상을 통해 듣고 배운다. 교수님이 자신의 사적인 경험담들도 수업과 곁들여 해주기 때문에 수업은 지루할 틈 없다. 강의실에서만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이 연주하는 음악회에 가는 참관수업도 진행된다. 수업시간에 다른 초청교수님들을 불러 수업을 하는 때도 있고, 일부 교수님은 직접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와 같은 수업방식을 통해 평소 대중음악에만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은 클래식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지루해만 하던 클래식음악을 즐겨 들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과제로 학점이 평가된다. 중간고사는 여느 수업처럼 수업시간에 다룬 내용과 교수님의 필기내용을 암기해서 푸는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다. 반면 기말고사는 교수님이 틀어주는 음악의 작곡가, 곡 제목 등을 맞춰야 하는 듣기시험이 포함되어 있다. 시험 약 2,3주 전에 아이캠퍼스에 30여개의 곡 파일들이 올라오므로 평소에 여러 음악을 듣고 귀에 익혀 놓아야 문제를 맞힐 수 있다. 과제는 음악회를 직접 다녀온 뒤 감상문을 제출하는 것이다. 평소에 영화 관람이나 콘서트에만 익숙해져 있던 학생들이 과제를 하면서 음악회, 음악공연을 직접 찾고 티켓팅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수업을 들은 수강생들의 후기를 보면 ‘음악의 이해’ 수업의 단점을 찾기는 힘들다. 많은 학생들이 수업이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지나가고 자신이 듣는 강의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수업이라고 손 꼽기도 한다. 교수님이 실제 음악계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어 다양한 경험담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고 초청강사들도 가끔 수업을 진행해 다채로운 수업을 즐길 수 있다. 다소 힘든 점이라면 과목이 과목이니만큼 시험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암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암기과목이라고 해서 시험 직전에 집중해서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수업은 듣기평가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벼락치기는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시험에 관한 팁을 주자면 시험은 대체로 암기식이며 내용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묻기 때문에 시험공부 할 때 꼼꼼함이 중요하다. 시험난이도 자체가 어렵지는 않으므로 열심히 외운다면 기존에 음악에 대한 지식이 있든 없든 누구나 100점을 맞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조교가 출석체크를 정말 칼같이 하므로 1초라도 늦지 않게 정시에 자신의 지정석에 앉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캠퍼스에 교안이 올라오긴 하지만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칠판필기도 꼼꼼히 메모해 시험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말시험에 해당하는 30여곡 정도의 듣기평가는 평소에 휴대폰에 넣고 이동시간에 자주 들어 귀에 익숙하게 해 놓는 것이 좋다.

‘음악의 이해’ 수업은 모두 입을 모아 가장 교양다운 수업이라고 말한다. 수업을 통해 대학생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적 교양을 쌓는 느낌을 많이 받고 얻어가는 것도 매우 많다고 한다. 교양 과목 선택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음악의 이해’는 하나의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김혜린 기자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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