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웹진

커버스토리

최근 공학 계열에 큰 변화가 생겼다. 소프트웨어 중심 산업 구조 개편으로 섬세함을 가진 여성 공학 인재를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 여성 공학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성의 공학 분야 진학률이 낮아 인력의 미스 매치가 심각하다. 이에 교육부와 한국 연구 재단은 여성 공학 인재 양성 사업(WE-UP)을 진행했다. 자율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이 사업에서 ‘스마트카’를 세부 주제로 내세운 우리 학교가 10개 학교 중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커버스토리에서는 황성호 여성공학인재양성 센터장에게 4.8: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우리 학교 여성공학인재 사업과 여성인재공학양성 센터에 대해 알아보았다.


현재 우리나라 여성 공과 대학의 여학생 비율은 약 17%로 소수이며 그들은 전공 공부부터 사회 생활까지 약자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많은 여학생들이 공학 전공을 기피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큰 손실을 초래한다. 전체적인 사회 발전의 관점에서 여성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여성의 능력 발휘를 저해하기 때문이다. 여성공학인재 양성 사업은 여성이 갖고 있는 감성적이고 섬세한 강점을 살려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했다.

여성 공학 인재 양성 사업의 3가지 원칙은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자율 공모’로 대학의 자율성 확대, 성과 관리 및 인센티브 부여이다.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의 경우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 구조 개편으로 여성공학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교육과정에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여성 공대 졸업생의 사회진출 모델을 다양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여학생을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이를 달성한다. ‘자율공모’ 방식은 대학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과 여건들을 고려하여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설계, 진행, 성과 지표를 설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대학의 여건과 같은 정량 지표뿐만 아니라 사업 지원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성과 관리 및 인센티브 부여는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성과지표를 설정하고 그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함을 뜻한다. 이에 따라 연차별 성과 달성여부 등을 평가하여 예산을 차등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여성공학인재양성 사업에 우리 학교가 선정되었고 이를 통해서 ‘스마트카’ 사업에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자율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서 우리 학교는 스마트카 사업을 주제로 선정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공학인재양성 사업은 계속해서 강조했듯 자율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대학마다 필요하고 또 잘 할 수 있다고 느끼는 부분으로 주제를 정해 지원할 수 있다. 우리 학교는 많은 학우들이 알고 있듯 소프트웨어 중점 학교이다. 우리 학교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사회의 수요나 여학생이 사회에 나가서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지 고민해본 결과 소프트웨어 분야라 판단했다. 여성이 갖고 있는 섬세함, 소프트한 감성, 소셜라이징 능력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필요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과거 자동차는 기계나 전자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분야였다. 하지만 현재 자동차는 섬세함과 인간과의 교감 그리고 소통을 통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으로 개념이 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스마트카는 현재 사회적으로 큰 화두이다. 2025년에는 그 사업 규모가 300조 분야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우리 학교는 스마트카 트랙이 개설되었다. 3월부터 시작되며 기계공학부, 시스템경영학부, 전기전자공학부,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로 총 5개 학과가 융합된 트랙이다. 트랙은 남녀 구분 없이 모두 이수할 수 있지만 여학생은 이 트랙과 여성공학인재 양성 센터의 비교과과정을 이수하면 인증서를 발급한다. 여성공학인재양성 사업에 스마트카 트랙을 활용한 것이다.


여성인재공학양성 사업에 선정된 다른 학교와 다르게 우리 학교는 여성공학인재양성 센터를 설립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서 여성공학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학교 측의 의지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여성공학인재양성 센터는 작년 12월 12일에 현판식을 마쳤으며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여성공학인재양성 센터는 ‘WE-SMART 사업’을 진행한다. 스마트카 융합신산업 창출과 S.M.A.R.T 여성 공학 인재를 양성할 것을 목표로 하며 SMART-School 구축, 생애 전 주기 맞춤형 진로 및 창취업 밀착 지원, 여성 친화적 공학교육문화 환경 구축을 3대 전략으로 삼는다. 그리고 그에 따른 10대 중점과제를 준비했다. 여기서 SMART 여성 공학 인재란 △창의적 발상 (Systematic Inventive Thinking), △융합 (Multi-disciplinary), △감성 (Artistic High-Touch), △소통 (Resonance to Human and Society), △혁신 (Tech-biz Entrepreneurship and Innovation) 역량을 갖춘 인재이다. 다섯가지 역량을 골고루 갖춘 여성공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센터에서는 교과, 비교과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몇몇 비교과 커리큘럼은 작년에 시행해 그 반응을 확인했다. 대표적으로 모녀캠프, 스마트카 경진대회가 있다. 특히 스마트카 경진 대회는 3명이 한 팀이 되어 기본적으로 나누어 준 키트에 3D 프린터로 프레임을 조립하여 스마트카를 제작했다. 3명 중 1명은 반드시 여학생으로 구성하도록 했으며 실험 및 장비 조작 시 남녀 모두 동등하게 참여하도록 했다. 이는 남녀 모두 팀장, 조원의 역할을 경험하도록 하며 서로를 파트너로서 인식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자율공모한 여성공학인재양성 사업, ‘스마트카’를 주제로 선정된 우리 학교, 그리고 여성공학인재양성 센터의 간략한 커리큘럼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알고 싶은 학우는 자연과학캠퍼스 제2 공학관 27102호로 찾아가거나 031) 290-5612로 문의할 수 있다. 여성공학인재양성 센터가 여학생들의 공학 분야 진출을 돕는 윤활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

노한비 기자
김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