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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 있는 600주년 기념관 6층 첨단강의실에서 '성공적인 대학생활이란?'이라는 주제로 대학교육혁신센터가 주최한 '글로벌 리딩 대학 교수들과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Karen 교수, Shi Jinghun 교수, Kennedy 교수는 각각 미국의 기숙학교, 중국의 칭화대학교, 호주의 멜버른 대학교에서의 대학생활과 관련된 제도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대학의 대학생활 트렌드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이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하고 답변 받을 기회를 가졌다/p>

Karen 교수는 '기숙학교에서 학업에 몰입하는 미국 대학생들의 캠퍼스 라이프'를 주제로 기숙학교와 Living-Learning Community(LLC)에 대해 소개했다. 기숙학교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주로 생활관에서 지내며 그 안에서 학습활동을 하는 등 대학생활을 하는 독립체이다. 유명한 기숙학교의 예로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와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을 소개했다. 비슷한 흥미를 느낀 학생들끼리 모이며 교수들과 상호작용할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LLC 참여자에게 특별히 제공되는 과외활동을 할 수 있다는 등 LLC에 대해 설명하고 LLC의 다양한 유형을 소개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결과를 표를 통해 나타내며 한국의 대학교육에 이러한 제도를 고려해볼 것을 추천했다.




Shi Jinghun 교수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일류 대학이 된 중국의 칭화대학교, 그 원동력은?'이라는 주제로 Student Engagement에 대해 강조했다. 부모님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 자식이 처음 대학을 가면 그 학생들을 'First Generation of College Students'라고 하는데 이들의 대학생활 특징을 이야기했다. 이러한 학생들은 중국의 관습적인 학습방법에는 능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적고 수업시간에 발표하거나 질문하는 것이 적으며 게임이나 온라인 비디오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스스로를 작은 사회 집단에 제한하며 중요한 사람들로부터 받는 지원이 적으며 활동적인 것을 하지 않고 무시당하기 쉽다고 한다. 이들을 위해 칭화대학교에서는 통합된 교육을 강조한다. '지(Zhi)'라는 단어인데 '지(知)'에서는 광범위한 지식과 견고한 기술을 의미하고 '지(智)'에서는 비판적인 사고와 세계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의미하며 지(志)'에서는 가치, 믿음, 고집을 의미한다. 그리고 학교가 학생들에게 반드시 한두 개의 이익집단에 속해 활동하도록 만든다. 그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사회에 이바지하고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Kennedy 교수는 '호주 멜버른대학교 학생들이 경험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정'을 주제로 'College Success'에 대해 이야기하며 수업, 대화, 교직원, 명확한 목표 등 성공적인 대학생활의 키워드를 소개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 잘 안 나오는데 이것은 디지털이 발전하면서 물리적인 공동체에 방해되는 것이라며 수업에 지속해서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 공동체에서 많은 사람과 사회적으로 지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과 대학생활에서 최소한 한 명의 멘토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에 나가서도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대학교에서 고립되면 안 되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과 흥미이며, 자신이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아는 것이라고 했다. 대학교 밖에서도 능동적으로, 융통성 있게 활동하며 자신의 야망이 어디로 향한 것인지 끊임없이 생각해볼 것을 이야기했다. 특히 대학교 밖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위해 교환학생으로 다른 나라를 다녀오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세 교수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학생들이 궁금했던 점에 대해 교수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Q1: (Shi Jinghun 교수에게) 학생들이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 취업시장에 뛰어들 때 학생들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을 주나요?
A: 학생이 원하는 것과 취업시장이 원하는 것을 조사하여 알아보고 그 둘을 연계해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2: (Karen 교수에게) LLC의 좋은 점에 관해 설명했는데 혹시 LLC의 한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LLC를 운영하는 것 자체에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학생들이 LLC라는 작은 환경에 만족하여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융합적이고 복합적인 것이 필요한데 현재 상황에 만족하다 보니까 그 이상의 것을 위해 노력하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Q3: (Kennedy 교수에게) 대학생활에서 최소한 한 명의 멘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본인이 대학 다닐 당시의 멘토에 관해 이야기해주세요.
A: 나의 멘토는 나를 귀찮게 여기지 않고 진지하게 함께 고민해주었으며, 나의 의견에 대해 틀렸다고 하지 않고 다르게 생각해보자, 고칠 점을 생각해보자 하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멘토와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나중에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쌓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Q4: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부담되기도 하고, 교환학생을 다녀온 선배들에게 질문 해 봐도 '좋았다, 재밌었다.' 라는 반응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정말 교환학생이 가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정말 가치 있는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나에게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나요?
A1: (Kennedy 교수)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겪어보는 것은 다릅니다. 선배들에게 교환학생 다녀온 경험에 대해 질문했을 때 그렇게 대답한 이유는 그 당시에는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얻었던 가치를 깨닫지 못해 잘 몰랐었을 수도 있습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오면 나중에라도 그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며, 나중에 커리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A2: (Karen 교수)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하숙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숙하며 그 나라에서 생활하면 그 나라의 문화에 온전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경험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했고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꿈을 찾았습니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에 대한 세 교수의 이야기 중 공통적인 부분은 바로 '적극적인 참여와 끊임없는 상호작용'이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천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변화도 중요하지만 학교가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현실에 맞게 역할을 잘 해주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곽헌우 기자
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