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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좋은 성적을 얻고 다양한 체험을 해보기 위하여 방과 후 수업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했던 대학생들이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열린 '성균희망교실'을 소개한다.


성균희망교실은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선정한 대학주도 방과 후 학교 예비사회적 기업이다. 대학주도 방과 후 학교의 취지는 청소년을 내일의 창의적 인재로 키워나가기 위해 다양한 창의 인재,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청소년에게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교육복지를 실현하며, 교사대 및 예체능계열 졸업생 등 사회척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7개, 전국에서는 47개 정도에서 운영되고 있다. 성균희망교실은 우리 학교 사범 대학 교수진과 교육전문가들의 전문지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방과 후 학교 교육을 실현하고자 노력한다. 우리 학교 학생이 지원하지 않는 분야는 다른 학교 학생을 채용한다.

성균희망 교실의 모토는 ‘창의성+지식+체험’이다. 단순한 지적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교과적 경험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들이 체험반이나 미술반을 통해 창의적인 면도 키워주는 수업도 제공해 학생들을 잘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균희망교실의 강사는 강의가 개설된 후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모집 공고에 학생들이 메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뽑는다. 서류심사 후, 면접이 열리고 시강을 하기도 한다. 아무리 면접을 잘해도 시강을 못하는 일이 있어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점에서 시강은 중요한 과정이다. 면접에는 학생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가를 중요히 여긴다. 사범대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과의 학생들이 지원 가능하며 강사의 인원은 프로그램이 개설될 때마다 달라진다.
서류와 면접을 통해 뽑힌 강사들은 더 나은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연수를 받는다. 교직 연수와 현장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수업 구성 방식 등에 대한 연수가 이뤄진다. 강의 요일은 학교마다 다르다.

학생들은 학교와 성균희망교실의 협의 하에 수업이 개설 된 후, 가정통신문을 통해 공지를 받고 수강신청을 한다. 수강인원이 미달된 수업은 폐강되고 인원이 차면 수업이 열린다. 초,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성균희망교실은 중학생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성균희망교실의 프로그램은 크게 교과 프로그램, 창의체험 프로그램, 예체능 프로그램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교과 프로그램보다는 창의체험, 예체능 프로그램이 더 인기가 많다.


교과 프로그램에는 꽃피는 논술, 스피치와 토론, 독(讀)하게 살자, 영어원서 읽기, 영화로 배우는 영어, 한국사능력 시험 대비, 씽씽 중국어, 내신대비반이 있다. 꽃피는 논술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바탕으로 한 전 국어 영역의 통합 수업을 한다. 사고력 및 비판력 함양을 목표로 하고, 실제 글을 쓰고 개별 첨삭도 진행된다. 스피치와 토론은 다양한 스피치 이론과 방법 습득 및 실제 활동을 진행해 학생들의 화법과 자신감을 향상시켜준다. 독(讀)하게 살자는 독서와 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통합 사고력, 문화적 소양을 함양시킨다는 목표를 갖는다. 영어원서 읽기는 영어원서 읽기를 통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원문 해석에 대한 개별첨삭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로 배우는 영어는 익숙한 영화를 통해 실용적 회화체를 공부하고, 그 국가의 문화와 전통을 습득하게 한다. 한국사 능력시험 대비반은 한국사에 대한 심화 수업을 학교와 학생 수준에 따라 수준별로 한다. 씽씽 중국어는 중국어의 기초인 발음, 성조를 배우고 c첸트, 게임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한 수업을 진행한다. 내신대비반은 국어/영어/수학 교과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에 대해 배우고 기초부터 심화까지 수준별 학습을 한다.


창의체험 프로그램에는 역사체험학습, 궁궐로 떠나는 여행, 박물관이 살아있다!, 미술관으로 올래?, 스스로 학습 연구소, 자기리더십프로그램이 있다. 역사 체험학습은 역사 유적지, 역사박물관, 역사 체험관 탐방을 통해 몸으로 직접 느껴보고 체험하는 역사학습을 진행한다. 궁궐로 떠나는 여행은 4대 궁궐과 종묘 탐방을 통해 조선과 서울의 역사를 배운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박물관을 통해 역사/과학/미술에 관련된 지식과 견문을 높이고 학습흥미를 유도한다. 미술관으로 올래?는 미술관을 관람하며 작품 감상 능력 함양 및 미술 이해를 도모한다. 스스로학습연구소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길러주는 수업을 진행하며 다학생들이 다양한 학습 원리를 이해하게 한다. 자기리더십프로그램은 자기이해, 자기관리 능력을 통해 개인적, 사회적 리더십을 함양하는 목표를 가진다.


예체능 프로그램에는 어쿠스틱 기타, 칸타빌레 보컬, 농구반, 신나는 K-pop 댄스, 나도 배우! 연극& 뮤지컬, 애니 타임(Ani-time), 피카소처럼 생각하기, 쿵더덩 사물놀이가 있다. 어쿠스틱 기타는 기타의 기본연주법 학습을 통해 정서 순화 및 자신감 함양을 목표로 한다. 칸타빌레 보컬은 전공자가 보컬트레이닝 수업을 진행한다. 농구반은 농구 기술 및 전략 학습과 주장활동을 통해 리더십, 협동심을 함양한다. 신나는 K-pop 댄스는 기초댄스동작을 통한 근력과 유산소 운동 및 유연성 강화를 목표로 자신감 향상 및 정신건강 효과를 가진다. 나도 배우! 연극& 뮤지컬은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자신과 주변세계를 탐색하는 학습을 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 배려, 협력을 습득한다. 애니 타임(Ani-time)에서는 기초드로잉과 표현력 습득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피카소처럼 생각하기는 학생들의 창의력/심미감을 발달시킬 수 있는 오감 활용 활동 미술을 통해 정서 순화, 취미계발에 도움을 준다. 쿵더덩 사물놀이는 팀티칭과 함주를 통해 협동심을 함양시킨다.




성균희망교실은 수요자 중심 맞춤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학생 중심 수업을 한다. 성균희망교실의 특징 중 하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수업을 들은 후 개별포트폴리오를 제작한다는 점이다. 강사가 강의식으로 수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설계한다. 예를 들어 역사체험 학습은 유적지를 방문하는데 수업마다 교재가 주어진다. 매 수업마다 교재를 학생들이 교재를 작성하면 이를 모아서 학생들에게 포트폴리오로 제작해준다. 이 포트폴리오에는 학생들의 참가 사진뿐만 아니라 그 동안 해왔던 활동들도 들어간다.
성균희망교실은 꾸준한 수업참관과 설문조사를 통해 발전하고 있다. 분기별로 담당자가 한 번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수업을 참관한다. 담당자들은 강사들의 수업 준비도와 성실도, 개선해야 하는 부분, 좋은 부분 등을 체크한다. 학생들과 강사들은 설문조사를 한다. 학생들은 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이야기하고, 강사들은 자가 평가를 통해 자신의 수업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는 성균희망교실의 프로그램 질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강사들이 수업을 한 후 수업일지를 적는데 이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수업을 하고, 어떤 상황을 겪는지 파악한다. 학생만족도, 수업일지 제출, 학교 만족도, 연수참여실적 등을 종합하여 우수강사를 선정해 우수 강사 인증제를 부여한다.




교사에게 가장 큰 보람은 학생들이 배운 것을 표현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는 가장 큰 보람이기도 하면서,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저의 도움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생각하고 질문하며 의문을 갖는 과정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감동이 느껴진 것을 보니 제게 가르치는 일은 참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손으로 꼽기는 힘든데, 초등학교 4학년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은 매번 놀랍도록 즐겁고 신선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범대에 재학하고 있는 많은 학우 분들이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 교사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교의 교사란, 아무래도 주어진 교과 과정으로 주어진 시간에 어느 정도의 틀에 맞추어서 수업을 할 수밖에 없고 거기에서 교사와 공교육의 한계가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균희망교실은, 그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자신의 수업과 교육철학을 담아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사범대 학우 분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방과 후 수업들이 그렇듯 성균희망교실도 우리가 일방적으로 듣고 배우는 수업을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원서 읽기 반’은 길고 어려운 글을 독해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될 줄 알았습니다. 평범한 수업을 생각했지만 한편으론 성균희망교실이라 하여 새롭고 재미있는 수업을 기대했습니다. 내가 만난 선생님은 일방적으로 선생님들의 이야기만 듣는 수업이 아니라 우리 학생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참여하는 수업을 만들어주셨습니다.
만약 다른 방과 후 수업이 만들어진다면 평범한 수업이 아니라 이번 수업처럼 색다른 방식으로 수업을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방과 후 수업만큼은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다음에도 이 방과 후 수업이 있다면 다른 책으로 진행되는 이 수업을 신청해 보고 싶다.


3년차가 됐는데 성대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현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외부 강사보다는 성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고 하니 우리 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진호 기자
장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