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웹진

커버스토리

어렸을 때부터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학생들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몇 명의 학생들이 이 꿈을 계속 가지고 과학의 길로 나아가게 될까? 평소에 과학에 관심을 가졌지만, 과학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거나 알맞은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과학에 대한 꿈을 미루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이런 학생들을 위하여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에서 <물리야!놀자! 중고생 과학상상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꿈을 주는 이 프로그램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물리야!놀자! 중고생 과학상상터>(이하 물리야 놀자)는 2013년도부터 3년째 열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 원동력은 교수들이 지방에서 했던 경험이다. 교수들은 지방 강의를 하며 과학자와 직접 보고 싶어하는 중고등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교수들은 이를 보고 수원시의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느꼈다.
이런 의도로 수원시 안에 있는 중고등학생들을 모집했고 그들이 과학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강의가 기획돼 2013년부터 <물리야 놀자>가 열리게 되었다.


<물리야 놀자>는 수원 소재의 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15년도 물리야 놀자는 3주 간의 6개 강연과 마지막 주의 물리체험, 교수들과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하며 모든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이때 단체 지원은 안 되고 개인별 지원만 된다.
2013년에는 수원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부탁을 해서 홍보를 했었고, 금년에는 별다른 홍보 없이 350명이라는 많은 수의 학생들이 <물리야 놀자>에 지원했다.

2015<물리야 놀자>는 5~6월 토요일 오후 2~5시에 성균관대학교 제1공학관 23219 강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물리야 놀자>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물리학과 교수가 강의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용이 학생들이 듣기에는 약간 벅찰 수도 있어 교수들은 강의를 쉽게 풀어나가려고 노력한다. 강의의 제목도 재미있게 짓고 작년부터는 첫 번째 강의를 외부 여성 물리학자를 초청해 강의를 열었다. 나머지 강의들은 성균관대학교 교수들이 돌아가며 진행한다.

강의뿐만 아니라 실습을 계획했는데 강의를 듣는 학생이 너무 많아서 실습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마지막 날 물리 체험 프로그램을 넣었다. 교수가 물리학과 관련된 장난감 같은 것을 가지고 와서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주거나 실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예로 작년과 재작년에는 초전도체와 관련된 실험을 했다.
금년에는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학부생들이 중고등학생에게 보여줄 실험물건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생들이 실험에 참여하겠다고 지원 하고 간단한 실험 기자재를 기획해서 프로그램 마지막 날 결과를 중고등학생 앞에서 보여주고 설명할 계획이다.


작년, 재작년과 비교해 2015년<물리야 놀자>의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을까. 학생들이 중복되는 강의를 듣지 않도록 교수와 강의 주제를 매년 바꾸고 있다. 또한 모든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에게는 책을 선물해 주고 있다. 동아 사이언스에서는 '과학동아'를 증정했고, 동아시아 출판사에서는 과학도서를 일부 증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가장 많은 학생이 참여한 학교에 과학동아 정기구독권을 주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WISET 경기지역사업단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물리야 놀자>를 후원을 했다.


"인공위성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황정아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인공위성에 관심이 생긴 것 같고, 태양활동 극대기나 극소기도 새로 알게 되었다. 여러 가지를 배우니까 우주를 더 알게되어 뿌듯했다."(이목중학교 학생)

"교수님께서 물리학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알려주시고 많은 것들을 재밌고 이해가 잘 되도록 잘 설명 해주셔서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다."(수원대평중학교 학생)

"강의를 듣는데 지루하지 않고 졸립지도 않아서 좋았고 학교에서 얼마 전에 배운 내용을 들어서 이해도 잘 되고 흥미도 더 생겨났다. 처음 들어본 새로운 용어들은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오히려 관심을 더 갖게된 것 같다."(수원여자고등학교 학생)




<물리야 놀자>를 기획하고 2013년도 부터 매년 강의를 하고 계신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님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물리학은 재밌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걸고 충분히 추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학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어요. 이 강의를 듣고 학생들이 물리학에 관심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많은 교수님들이 과학이란 학문이 재밌고 의미가 있으니 학생들이 물리학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이 강의로 그런 학생이 한 명이라도 더 생겼으면 좋겠고, 이 강의를 듣고 학생들이 물리학에 관심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

<물리야! 놀자! 중고생 과학상상터> 프로그램은 성균관대학교 교수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재능 기부를 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교수들의 강의를 듣고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과학의 꿈을 더욱 키웠으면 좋겠고,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꿈에 좋은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진호 기자
장현화 기자